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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54년 만에 여성 닥터가 등장하다

영국 BBC 채널의 인기 SF 드라마 닥터후의 주인공 '닥터'를 시리즈 사상 최초로 여성 배우가 맡게돼 화제가 됐습니다.

닥터후는 외계인인 '닥터'가 타디스를 타고 지구를 포함한 전 우주를 돌아다니며 모험을 떠난다는 내용인데요.

닥터는 '재생성'에 의해 몸이 바뀐다는 설정이 있어서 이야기 진행에 따라 닥터를 맡은 배우가 교체됩니다.

1대 닥터부터 12대 닥터까지는 남자배우가 닥터를 맡았는데요. 다가올 13대 닥터는 배우 조디 휘태커가 연기합니다.

닥터가 '외계인'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백인 남성 배우가 닥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한 비판이 있었는데요.

더군다나 장기간 드라마의 각본을 맡았던 스티븐 모팻의 성차별적인 발언도 논란이 되면서, 어느 때보다 여성 닥터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 상황이었습니다.

조디 휘태커는 영국 ITV의 인기 드라마 '브로드처치'에서 살인 사건으로 아이를 잃은 어머니를 연기해 국내의 해외 드라마 팬들에게 친숙한 배우입니다.

그녀는 "팬들에게 내 성별로 인해 겁먹지 말라고 말해주고 싶다"고 말했는데요. "페미니스트로서, 여성으로서, 배우로서, 한 인간으로서, 자신을 계속 밀어붙이고 노력하는 사람으로서 매우 압도적인 감정을 느꼈다"며 닥터를 맡게 된 심정을 밝혔습니다.

13대 닥터는 올 크리스마스에 방영되는 '닥터후 2017 크리스마스 스페셜'에 처음 등장할 예정입니다.
이소정 | 2017.07.17 13:12